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코로나19 3차 백신(부스터) 접종 완료 작년 6월초 운좋게 잔여백신 예약을 남들보다 한발먼저 성공하면서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고 그로부터 12주 후인 8월말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작년말부터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3차(부스터) 접종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여러가지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어제 3차로 화이자 접종을 받았다. 1차때는 접종 다음날 약간의 미열이 있어 타이레놀을 먹었는데 2차때부터는 팔만 살짝 얼얼하고 미열조차 없어서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갔고 3차도 만 하루가 경과한 지금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다. 주사 부위만 살짝 얼얼한데 2차때 보다도 그 강도는 훨씬 약하다. 일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중 하나가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아야 하는데 왜 돌파감염이 나오냐며 백신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더보기 커피인문학 - 박영순 개인적으로 몇년전까지 커피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거의 마시지 않았다. 어린시절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이유로 엄마가 그 음료(?)를 접할 기회를 주지 않았을 때 오히려 반대급부처럼 먹고싶었던 적은 있었지만 마음껏 먹을 수 있게된 성인이 된 이후엔 그다지 땡기지 않았다. 오래도록 많은 한국인에게 '커피'라는 명사는 속칭 '다방커피'로 불리우는 '믹스커피'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었다. 사무실에서 하루에 몇잔씩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고, 흡연자들은 담배와 함께 믹스커피를 즐겼다. 음료자판기 이외에 믹스커피 자판기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중 하나였다. 그러던 것이 요즘에 믹스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거의 없다. 믹스대신 카누를 먹는것 같더니 어느새 사무실 커피는 아쉬울때나 즐기는 문화로 바뀌고 거리에는 온갖 커피전문점.. 더보기 토목의 꽃? 다른 전공에서도 이러한 논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토목공학 전공자들은 대학교 시절부터 세부전공을 가지고 '토목의 꽃'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쟁아닌 논쟁을 한다. '부먹 vs 찍먹' 혹은 '민초 vs 반민초'와 같은 가장 대표적인 논쟁이 '구조(構造) vs 토질(土質)'이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대학원 선배들을 중심으로 토목의 꽃은 구조다 혹은 토질이다라는 주제에 각자 자신의 세부전공을 가지고 자신만의 논리로 토목공학의 적자(嫡子)임을 자처하는 이야기를 오랫동안 들어왔다. 나야 뭐 가방끈 짧은 학부출신에 불과해 세부전공이 존재하지 않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토목을 대표하는 구조물은 예전부터 교량이라 생각해왔고 그렇기 때문에 토목의 꽃은 구조라 여겨왔다. 구조분야의 대표격인 교량, 즉 다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무.. 더보기 영광의 순간 우리는 흔히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거나 혹은 어느 시점(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가정을 자주 하게 된다. 그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전제이기에 의미없는 가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능하기에 하게되는 가정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언제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냐는 질문을 받게되면 대부분 자신의 젊은 시절이나 리즈시절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경향은 나이를 먹을수록 점차 심화되는데, 새삼스러운 질문을 다시금 떠올리는건 얼마전 본 예능프로그램 때문이다. 운동선수 출신이었거나 혹은 여전히 현역으로 뛰는 선수들끼리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을 주고받았다. 부상전 완벽한 몸상태였을때라고 답하는 사람도 있었고, 남들이 생각하기에 최고의 전성기라고 생각하는 그 시절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더보기 아빠의 로망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라떼는(?) 고등학교 때 영어는 성문, 수학은 정석이라고 할 정도로 공부를 하든 안하든 학생이라면 일단 구입은 해서 한권씩 가지고 있는 필독서였다. 그중에서 공부를 좀 하는 친구라면 영어는 성문 기본영어를 넘어 종합영어를 봤고, 수학은 정석 기본수학이 아닌 실력수학을 봤던 기억이 있다. 나는 영어를 성문영어로 하지 않고 맨투맨으로 해서 디테일한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물론 성문영어도 구입은 했다) 정석은 일반수학(고1 과정) 1권과 수2(고2~3 과정) 상하 2권 이렇게 총 3권이 있었고 교과과정 개편때마다 겉 표지의 색깔이 바뀌었다. 대부분 학생들은 일반수학의 경우 집합과 명제, 수2는 행렬정도까지 공부하다가 포기하거나 손을 떼는데 그래서인지 두꺼운 정석책을 옆에서 보면.. 더보기 잔여백신 접종 성공 오늘 운좋게 잔여백신 1차 접종에 성공했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며칠 휴가를 냈는데 카카오톡으로 잔여백신 알림 설정을 해놓은 병원에서 잔여백신이 떴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접종예약을 클릭하여 성공했네요. 3주전쯤에 잔여백신 알림 앱이 출시되기 전 동네 병원에 전화로 잔여백신 대기를 걸어놓긴 했는데 마침 회사에서 바쁜일이 있어 접종하러 갈 수 없는 상황에 전화가 와서 눈물을 머금고 다음 사람에게 넘겼네요. ㅠㅠ 집사람은 코로나19 관련 근무자라 한참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하여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중학생 아들을 제외하고 저만 백신을 맞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공여받아 30세 이상의 군인, 예비군, 민방위 대원에게 .. 더보기 착화제 캠핑을 즐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캠핑의 꽃인 '불멍'의 매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아주 더운 한여름을 제외하고 캠핑을 가게되면 저녁식사 후 가족 혹은 지인과 화로대 주변에 둘러앉아 불멍을 즐기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필수코수 중 하나입니다. 요즘에는 유튜브 혹은 넷플릭스에도 '불멍'이라 검색하면 웬만한 영화보다 긴 시간의 상영시간과 고화질을 자랑하는 많은 영상을 랜선으로 ASMR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불멍은 캠퍼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대중화 된 지 오래입니다. 불멍의 3요소는 화로대와 장작, 그리고 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장작에 불을 지피는게 쉽지마는 않습니다. 특히 덜마른 장작을 사용하거나 습한날씨에 불은 안붙고 연기만 날리는 경.. 더보기 인성의 시대 얼마전 쌍둥이 자매 배구선수의 학폭과 관련한 폭로를 시작으로 체육계에 만연한 학폭이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비단 학원스포츠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에게까지 번져 '쌍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어디까지 가는지 그 끝을 알 수 없을 지경이었다. 과거에는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어디가서 하소연조차 못하던 일들이 뒤늦게나마 바로잡히는 것을 보며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수면아래 묻혀있는 억울한 일들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고통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하는 걱정도 들었던게 사실이다. '철없던 시절의 치기어린 실수'라고 치부하기에는 피해자에게 남은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트라우마는, 가해자의 남은 인생과 재능의 아까움에 비교할 눈꼽만큼의 아쉬움도 없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더구나 팬들의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