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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구조기술사 도전기/뒷담화

마라톤 중계와 볼펜 (2008. 3. 10.) 얼마전 본 신문에 마라톤과 관련한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가끔 일요일에 TV에서 중계해주는 마라톤 경기를 본적이 있는가. 당신은 그 단순한 볼거리가 지루해 무심코 채널을 돌리겠지만 마라토너는 42.195km를 완주하는 동안 단 한순간도 지루할 수 없다." 물론 나 자신은 마라톤을 뛰어본 적이 없지만 군대에서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지긋지긋하게 했던 4km 구보를 생각하면 뛰는내내 터질듯한 심장에 한순간도 고통이 아닌 순간이 없었기에 그 말에 백번 공감하는 바이다. 매일 반복되는 공부를 하다보면 나보다도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가끔 그게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뭘 그렇게 계속 하냐고.. 그러나 정작 공부하는 나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에 지루할 틈이 없다... 더보기
신선한 충격 (2008. 1. 31.) 이런말 하면 나라의 녹을 받아먹는 사람의 하나로서 악플달기 좋아하는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질테지만 나름대로 주어진 일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공무원이지만 직장인의 한사람이기 때문에 한마디 하련다. 평소 근무시간 이후에는 사무실에서 눈치안보고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있지만 일과시간 중에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앉아있는 자리가 사무실에서 구석탱이에 위치하고 있어 바로 옆에 계신분 딱 한명 빼놓고는 내 컴퓨터의 모니터조차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뽑기운이 좋은 자리에 있으니 말이다. 인터넷 서핑이야 자유롭지만서도 책을 꺼내놓고 본다던가 하는 건 사실 눈치가 보이고 또 직업상, 도리상으로도 아닌것 같아 마음은 굴뚝같지만 실상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그래서 바쁜일이 없을때 습관처럼 무의미하게.. 더보기
제2의 시작.. (2008. 1. 10.) 누구나 새해가 되면 한두가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고자 한다. 금연, 금주, 다이어트 등등.. 연초에 마음먹은 계획을 얼마가지 못해 작심삼일로 그쳐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남들보다 내가 좀더 낫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무엇인가 마음먹으면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추진해 나가는 인내심이다. 제갈량이 유비의 원수를 갚고자 무모함을 알면서도 대의를 위해 그 아들 유선에게 바쳐 위나라를 치고자하는 의지를 밝힌 출사표에 비길바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포부를 공표하고 스스로를 다잡고자(그동안 마음먹었던 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기에) 출사표와 함께 시작했던 토목구조기술사 도전.. 딱 1년 6개월여만인 작년 6월초... 제2의 인생이라는 결혼을 하면서, 그로부터 시작된 달콤.. 더보기
두 갈래의 길.. (2007. 2. 28.) 지난 일요일 81회 시험에 응시를 했다. 앞서서도 언급한바 있지만 기술사의 응시장소는 기사와는 달리 상당히 제한되어 있어 대한민국 4번째 도시(인구로는 세번쨰) "인천광역시"에서는 시험 자체를 볼 수가 없어 서울에서 치뤄야 한다.(참고로 경기도에도 응시장소가 없음) 8시반까지 지정된 장소에 입실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장소인 유한공고(구로구 항동 소재)로 가기 위해서는 일요일 새벽 댓바람부터 일어나서 나가야 했다. 작년 이맘때 기술사 준비를 위해 교대의 학원까지 5개월여간 머나먼 여정을 떠나던 그시절.. 일요일 아침에 늦잠자는 것도 반납해가며 오히려 평일보다 일찍 일어나 캄캄한 새벽에 학원을 가면 가끔씩 내가 무슨 영화를 보려고 이 짓을 하고 있나 하는 회의감.. 더보기
81회 원서접수 (2007. 1. 29.) 얼마만에 치르는 A매치(?)인지 모르겠다. 지난해 가을부터 한동안 개인적 사정으로 인하여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 1월초에 기술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지 딱 1년만에 이걸 계속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심각하게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한두푼 하는게 아닌 학원과 교재에 피같은 돈을 써가며 남들에게 니가 한다고 되겠냐는 조롱아닌 조롱을 견디며 술먹자는 약속 뿌리쳐가며 황금같은 주말을 반납해가며 공부한 시간과 돈과 나의 미래가 아까워서 투자대비 효용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B/C가 너무나 낮아 여기서 포기할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당초 공부를 시작할때의 예상으로는 80회는 경험을 쌓기 위해 응시하고 이번 81회부터 본격적으로 피치를 올려 빠르면 2007년 안에 합격하는 것.. 더보기
첫번째 도전.. (2006. 8. 22.) 지난 일요일(20일)에 제80회 기술사시험에 응시했다. 아직 미천한 실력이나 실전분위기를 경험하고 시험장 분위기를 느껴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임했다. 첫번째 도전을 통해 느낀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시험시간 총 4과목에 과목당 10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있었지만 막상 실제 시험에서 느껴지는 100분의 압박은 생각보다 컸다. 과목당 4문제(단, 1교시는 10문제를 풀어야 한다)를 풀어야 하기에 산술적으로 계산해 본다면 한문제당 25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는 격인데 내가 자신있게 풀 수있고 난이도 또한 비교적 낮다고 느낀 문제를 풀어내는 데도 30분 가까이 걸리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 연습을 할때와는 달리 실전에서의 시간 안배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더보기
원서접수 (2006. 7. 25.) 나의 첫번째 기술사 도전은 80회를 시작으로 하게되었다. 당초 계획은 1월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4개월간의 강의를 듣고 5월 28일에 시행되는 79회부터 응시할 생각이었으나 학원 커리큘럼이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약간 다르게 흘러가서 7월 9일에서야 종강을 하는 바람에 79회를 보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응시를 하지 않았다. 물론 지금 내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볼 때 이번 80회 응시자체가 어림없는(?) 짓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나의 수준이 최적의 상태에 이르렀을때 보는 것이 아니라 시험장 분위기나 답안작성요령, 계산기 사용법 등 사전에 경험해보지 않으면 안되는 여러가지 상황을 미리 접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 큰 비중을 두고 싶다. 또한 올해 마지막 시험이기에 .. 더보기
출사표(出師表) (2006. 7. 18.) 학원이 개강하던 지난 1월 15일. 굳은 마음으로 목표를 이룰때까지 초심을 잃지않고 정진해 나가고자 제갈량이 위나라를 공격할때 유비에게 출사표를 바쳤던 심정으로토목구조기술사 취득을 위한 출사표를 내가 가입한 몇개의 카페에 올렸었다. 다시 한번 읽어보니 마음이 숙연해지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된다. 정신이 나태해질 때마다 한번씩 읽고 또 읽어야 겠다. --------------------------------------------------------------------- 제목 : 길이 아니면 가지말라 했거늘... Date : 2006.01.15 10:53:00 오늘부터 토목구조기술사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편하게 온라인 강의를 들을까 하다가 결국 오프라인 학원을 등록했습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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