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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구조기술사 도전기/뒷담화

출사표(出師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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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7. 18.)



학원이 개강하던 지난 1월 15일. 


굳은 마음으로 목표를 이룰때까지 초심을 잃지않고 정진해 나가고자 제갈량이 위나라를 공격할때 유비에게 출사표를 바쳤던 심정으로토목구조기술사 취득을 위한 출사표를 내가 가입한 몇개의 카페에 올렸었다.


다시 한번 읽어보니 마음이 숙연해지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된다. 정신이 나태해질 때마다 한번씩 읽고 또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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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길이 아니면 가지말라 했거늘...  


Date : 2006.01.15 10:53:00


 

오늘부터 토목구조기술사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편하게 온라인 강의를 들을까 하다가 결국 오프라인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듣는것은 개인의 자율적 의지로 공부하는 것이지만 오프라인 강의는


정해진 시간에 학원이라는 어떤 분위기 속에서 내가 가담하여 듣는것이기에


비록 강남 교대역까지 머나먼 길을 오가는 고생이 따르지만 그래도 이것이


더 나을것 같아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인 당신에게 왜 그 자격증이 필요하냐고 물으면 그냥 웃습니다.


그저 주어진 일하고 월급받으며 편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현실에서 안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공무원이기에 용역업체나 시공사, 감리보다 꿀리고 싶지 않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 중간에 내가 왜 이런 힘든 길을 택했는지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말라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길이 남이 가본 길이 아니라고 해서 내가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구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원래는 서산대사의 말씀이라고 하네요..)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내린 들판을 밟고 걸어갈 때에는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그 발걸음을 잠시라도 어지러이 하지 말라


今日我行蹟(금일아행적)     지금 걷는 나의 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뒤따라오는 이의 이정표가 되리니



저는 기술사를 꼭 따야만 하고 또 딸 것입니다.


그리고 훗날 길을 묻는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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