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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구조기술사 도전기/뒷담화

2차 면접 후기 생각나는대로 두서 없이 올려봅니다. 면접장소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 5층 입니다. 예전에는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구)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에서 봤다고 들었는데 최근에는 서울지역본부에서만 보는것 같네요.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탄 뒤 회기역까지 간 다음 마을버스로 환승하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긴 여정이었습니다. 인천에 살기 망정이지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은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요. 보통 면접은 10시 입실, 12시 30분 입실, 15시 입실 이렇게 3회에 걸쳐 있다는데 저는 금요일 두번째 시간인 12시 30분 입실이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주변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제가 시험본 날은 토질 및 기초기술사, 공조냉동기계 기술사, .. 더보기
봄이 왔다. 아침부터 모든게 조심스러웠다. 혹시라도 모든게 틀어질까봐. 아침밥을 차리면서 수저통에 있는 젓가락을 집어들었을 때 한번에 두개가 잡히지 않아 잠시 당황을 했고, 시금치 반찬을 식탁에 흘렸을때 뭔가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아내와 인사를 나누고 집을 나서는데 합격을 하든, 떨어지든 연락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떨어져도..?""응.. 떨어져도 연락줘..""그...래.." 출근길 지하철에서 유튜브를 보는데 카톡 알림이 떴다. 얼른 확인해보니 그제 주문한 제품의 발송을 알리는 카톡 문자였다. '합격을 하면 공단에서 알림문자를 보낸다는데....' 알림문자의 발송시간을 알 수 없으니 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는 핸드폰을 보며 또 떨어진건가 하는 익숙한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불합격.. 매번 일상처럼 나를 찾아오는 단.. 더보기
기술사용 필기구에 관한 고찰1 다른 자격시험과 달리 100분씩 4교시 동안 쉴새없이 답안지를 써내려가야 하는 기술사 시험의 특성상 필기구의 선택은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기술사 이외에 논술 답안을 제출하는 시험이 고등고시 2차 시험인데 합격자의 합격수기에 어느 필기구를 썼는지까지 거론될 정도로 수험생들 사이의 관심분야 가운데 하나다. 나 역시 그동안 무수히 많은 종류의 필기구를 써왔는데 솔직히 아직까지 '이거다' 하는 정도의 만족할만한 펜을 찾지는 못하였다. 여전히 나에게 맞는 펜이 어디엔가 있을것이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 가끔 생각날때마다 새로운 혹은 몰랐던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용해보는 단계다. 비슷한 고민을 해봤던 수험생이라면 흥미롭게 느낄만한 기술사 시험용 필기구에 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공부 초창기에는 필.. 더보기
토목구조기술사 111회 후기 (2017. 1. 23.) 2015년 1회차로 시행된 105회 시험에 응시한 이후 이러저러한 이유로 한동안 공부를 쉬다가 작년 가을부터 슬슬 공부를 시작해 어제 시행된 111회에 응시를 했다. 딱 2년만에 다시 보는거라 감회도 새롭고 여러가지 하고싶은 말이 있어 후기로 남긴다. 1교시 시험지를 배부할때 항상 그 크기를 먼저 본다. 논술만으로 이뤄지는 다른 종목과 달리 계산문제가 포함되기 때문에 2~4교시는 보통 A3 크기의 시험지 1장, 많을때는 2장까지도 배부가 된다. 1교시 용어정리 문제의 경우 한두개 정도 계산문제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는데 1교시 시험지를 배부하는 그 찰라 그 크기가 A3가 아닌 A4 인것을 보자마자 김이 새버렸다. '아.. 1교시에 계산문제는 없구나.' 사실 이번 시험을 앞두고 나.. 더보기
기술사 답안작성시 변경사항 (2017. 1. 19.) 장수생인게 티가 나서 민망하지만 예전에는 탬플릿이나 모양자(이하 탬플릿)를 사용하는 것에 아무런 제약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를 금지하고 일자로 된 기본형 자만 사용이 허용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하지 말라니 따를 수 밖에... 그런데 어제, 그리고 오늘 뜬금없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문자가 왔다. 이번에 치러지는 제111회 시험부터 다시 탬플릿을 허용한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종목은 모르겠지만 토목구조기술사에서는 답안지에 탬플릿을 사용할만한 내용이래봐야 재료역학에서 등장하는 모아원이나 아치구조 그릴 때 정도 이외에는 딱히 필요성이 없다. 아무튼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니 이번 주말 챙겨가야겠다. 큐넷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도 비슷한 공지가 올라왔는데 문자의.. 더보기
기술사 총인원 확대? (2016. 3. 4.)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602021031062810936 우연히 한달전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현재 10% 내외의 합격률을 보이는 현행 기술사 제도를 총량은 확대하면서 영향력은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한다는 내용이다. 주요 국가 대비 우리나라의 기술사 합격률이 낮다는 것보다 인구 10만명당 기술사 수의 절대적 인원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조금 의외였다. 한동안 기술사 공부를 쉬고 있는 상태에서 말하기가 조금 조심스럽지만 총량을 늘리는 것만 본다면 기존 합격자 입장에서는 '본전 생각'에 반대하고, 수험생 입장에서는 반색할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마치 로스쿨제도 도입으로 사법시험 제도가 폐지되는 것에 대한 법조계 반발처럼 말이다... 더보기
도로교설계기준(한계상태설계법) 개정고시 (2015. 2. 25.) 2012년에 개정되었으나 3년간 유예를 했던 도로교설계기준(한계상태설계법)이 마침내(?)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었습니다. 덕분에 확~ 바뀐 설계기준을 준수하게 되었고 2월초에 시행된 토목구조기술사 제105회 시험에서도 바뀐 기준에 따른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실무쪽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실제 엔지니어링 업체에서 유예기간동안 착실히 준비를 해서 바뀐 설계기준에 적응하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관성의 법칙을 따르는 인간의 특성상 (수험생 입장에서) 천지가 개벽하듯 바뀐 기준에 적응하기란, 그리고 실무에 적용하기란 쉽지마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역시 미루고 미루다 이번 105회 시험을 치르고 나서야 울며 겨자먹기로 바뀐 기준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책을 .. 더보기
[신간소개] 토목구조기술사 합격 바이블 (2014. 9. 24.) 토목구조기술사 관련 수험서적은 내가 시험을 처음 준비하던 시절에 비해 많이 출간되었긴 하지만 다른 토목분야 기술사 수험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료나 참고서적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이 책은 얼마전 발행된 책인데 저자중 한명인 안흥환님이 대학교 동창이고 지난 101회 합격자이다. 최근 시험의 합격자가 출간했기 때문에 자료가 이전에 출간된 서적에 비해 최신 버전이고 도로교설계기준이 한계상태설계법으로 바뀐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책을 천천히 보고 있자니 역시 합격자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생각과 내 공부는 여전히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마음이 동시에 든다. - 목차 - 1권 제1편 재료 및 구조역학(Mechanics of Structure) Chapter 1 구조 및 재료역학 논술C..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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