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누구나 로망은 있다. (2011. 8. 16.) 모든 사람이라면 가슴속에 한가지씩의 로망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남자라면 자동차에 대한 로망, 여자라면 명품 옷이나 가방에 대한 로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뭔가를 원하면서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당장은 이룰수 없는, 그렇다고 완전히 실현 불가능한 공상과 같은 이야기는 아니면서도 막상 하기도 쉽지 않은 이 로망이라는 것은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즐거운 상상에 빠져들게 만드는 신기루와 같은 달콤한 유혹이다. 중학교 2학년때 친한 친구들과 우연히 통기타를 배우게 되었는데 그 매력에 푹빠져 레코드 가게에서 파는 악보를 사다가 연습하고 합주하며 그룹을 결성, 교내 장기자랑 대회에까지 나가 입상을 했었다. 그런데 그게 학원이나 전문가를 통해 배운게 아니라 고만고만한 애들끼리.. 더보기
동주 열국지 - 풍몽룡 저, 김구용 역 (2003. 1. 11.) 중국의 고전가운데 시대적으로 앞서는 편에 속하는 책이지요.. 주(周)나라부터 진(秦)나라까지 춘추시대 역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양이기도 하구요. 흔히 서양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동양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역사를 알아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열국지나 삼국지는 서양의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류의 책중 가장 마지막으로 읽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시대상으로는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앞서더라구요.. 손자병법은 열국지의 시대에 포함되고 초한지는 끝에 부분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있지요. 열국지 (손자병법 포함) - 초한지 - 삼국지 - 수호지 이정도 순서가 되겠네요. 예전에 삼국지를 읽다보면 중간중간 이러이.. 더보기
장길산 - 황석영 (2003. 7. 25.)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선정된 황석영의 대표작입니다. 그전부터 읽고 싶던차에 이번에 읽지 못하면 영영 못읽을것 같아서 짧은 시간에 독파를 했습죠. 소설의 내용이나 등장인물 등 여러가지 면에서 벽초 홍명희의 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물론 두 작품 다 실존인물을 그린 대하소설이고, 조선시대 3대 의적이니 그럴법도 하건마는 읽는 내내 임꺽정 생각이 나더란 말이죠. 그래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임꺽정보다 장길산이 한수 위라는 사실입니다. 둘다 '도적'이 아닌 '의적'을 자처하고 재물을 취하되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준 모습은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장길산은 '의적'을 넘어서 만민 평등의 대동(大同)세상이라는, 당시(조선 숙종때)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유토피아를 꿈꾸었다는 점에.. 더보기
아리랑 - 조정래 (2003. 6. 10.) 아리랑은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는 무렵부터 해방이 된 직후까지의 우리민족의 애환상을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동포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중국, 소련, 일본, 하와이 등을 작가가 수차례에 걸쳐 직접 답사하고 많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그려낸, 마치 논픽션처럼 느껴지는 픽션이다. 게다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를 우리가 잘 알고있는 독립운동가들이나 민족주의자들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자, 그리고 일반 민중들 까지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이할만하다 하겠다. 과거에 나는 '사회주의자=공산주의자=좌익=빨갱이' 라는 그릇된 등식을 당연한것 처럼 여겼는데 이 책을 읽은 뒤 왜 그 당시 지식인들이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만약 그 당시에 내가 살았더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 더보기
태백산맥 - 조정래 (2003. 2. 24.) 마침내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다 읽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가슴 벅차오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목표는 이번 겨울방학때 조정래 대하소설(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독파하기 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려서 개강이 1주일 남은 이제야 한강과 태백산맥을 다 읽었네요.. 목표 시한을 연장해야 할 듯.. 책이 출간된지 오래 되었고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책이기 때문에 이제서야 읽은게 뭐 자랑거리도 못됩니다마는 한편으로는 이제야 읽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교를 다니고 군대를 갔다오고 나름대로 정치, 사회, 역사에 대한 의식과 가치관이 생긴 이후에 이것을 읽었기 때문에 그다지 쉽지않은 책을 큰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분들은 중고등.. 더보기
한강 - 조정래 (2003. 1. 14.) 조정래의 세번째 대하소설 한강을 마침내 다 읽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의 목표가 조정래 대하소설 다 읽기인데 한강을 끝냈으니 1/3의 진도율이네여.. 이제 태백산맥과 아리랑을 순서대로 읽을 예정입니다. 한강은 6.25 전쟁 직후부터 박정희가 죽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는 시간까지의 현대사를 다룬 작품입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각자 그들 나름대로의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지지만 결국엔 그들이 서로 오묘하게 얽히고 얽혀서 큰 틀을 이루게 되지요.. 그렇게 여러 사람들과 수많은 사건들을 조직적으로 구성해낼 수 있는 작가의 능력도 정말 대단합니다. 10권 권말에 작가의 말에 보니까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독자들로부터 어떻게 그렇게 구성을 해내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 더보기
고아떤 뺑덕어멈 - 김소진 (2003. 2. 2.) 여러개의 단편소설이 묶인 소설집인데 소설이라기 보다는 작가와 주변인물들에 관한 이야기, 그중에서도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산문집에 가까운 소설입니다. 서문에서 작가가 밝혔듯이 자신의 아버지를 (참고로 '흘레'라는 단어는 암컷과 수컷을 교접시킨다는 고유어입니다.) 이었다고 고백하면서 그런 아버지의 삶을 자신이 벗어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려지는 아버지라는 모습이 부끄러운 모습이 아닌 너무나도 정겹고 그리움의 대상으로 따뜻하게 그려지는 작품이지요. 역시 서문에서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형(작가의 친형)이 젊은 나이에 아버지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숙명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소진 또한 그 책을 출간하고 2년뒤인 199.. 더보기
노무현의 상식 혹은 희망 - 문성근 외 (2003. 1. 5.) 출간된지는 2년정도 된 책입니다. 괜히 대통령 되었다고 해서 나온 책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전 이 책을 지난 5월에 읽었습니다. 한창 민주당에서 국민경선이 절정에 달했을 때였지요.. 국민경선이 처음 시작될때만 해도 막연히 이인제가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고 정치에도 별다른 관심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어린시절 5공 청문회를 보았던, 당시에 쥐뿔 뭘 알았겠습니까마는 뇌리에 박혔던 강한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질문들이 몇개 생각나는 정도였지요.. 이책은 노무현의 자서전이 아닙니다. 물론 노무현에 관한 이야기임엔 틀림없지만 정치인 노무현과 인간 노무현을 주변에서 지켜본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한 것들을 모은 에세이 형식의 책입니다.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다 절필을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