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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미 이프 유 캔 언제부터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최근까지 정부와 국민들이 합심하여 세계에서 가장 슬기롭게 초유의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 왔는데 시간이 지나고 정권이 바뀌고나니 여러모로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다. 나는 총 3차례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다행히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용케(?) 버티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두어번 정도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확진자와 식사자리에 동석했다는 이유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검사를 받았었고 그중에는 정말 걸렸다 싶을 정도로 뭔가 느낌(?)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희한하게도 밀접접촉자인 것이 밝혀지면 플라시보 효과인지 그때부터 뭔가 몸 어디가 불편하고 마치 나도 확진이 된 것처럼 유사한.. 더보기
영화 헌트 이정재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감독 데뷔작 이라길래 뜬금포라는 생각이 앞섰다. 게다가 정우성과의 조합이라니. 그런데 둘이 '청담부부'라고 할 정도로 엄청 친하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은 거의 없는 상태로 도발적인(?) 포스터에 끌려 보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인 감상평이라고 한다면 우선 시나리오가 굉장히 좋았다는 거다. 예전에 를 봤을때 우리나라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자주 영화를 보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이런 시나리오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픽션을 적절하게 혼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동백림 사건이라든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라든지, 이웅평 소령 귀순 사건이라든지, 버마 아웅산 사건 .. 더보기
햄최몇? 기최몇? 몇년전부터 '햄최몇?'이라는 신조어를 가끔씩 듣게 된다. 한번에 햄버거를 최대 몇개나 먹을 수 있는지 묻는 말의 준말로 이로부터 파생된 삼최몇(삼각김밥 한번에 최대 몇개?)과 같은 것도 있다. 며칠전 저녁에 동네 공원을 혼자 산책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기사 자격증이 총 6개인데 마음만 먹으면(?) 한 다섯개 정도는 취득이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그래서 대충 10개 이상의 기사는 취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기사 자격증에 한정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은 몇개나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과 대략 10개 언저리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언젠가 본 기사에 따르면 국내 최다 자격증 보유자가 50여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데 자격마다 수준차가 나기도 하고.. 더보기
콘크리트 구조기준 변경 역학(力學)과 같은 이론적 학문분야와 달리 철근콘크리트나 강구조 등 실무분야는 이론 뿐만 아니라 실제 사례 혹은 시험결과의 응용을 통해 설계기준이 결정되므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준도 변화한다. 군대를 갔다와서 학부 3학년에 복학하여 철근콘크리트 과목을 수강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콘크리트구조설계기준(KCI 1999)을 접했다. 이후 한참 뒤 토목구조기술사를 공부하면서 다시 설계기준을 보게 되었는데 학부때 접했던 기준의 일부 개정은 있었지만 큰 틀에서 차이는 별로 없어서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장수생의 길로 들어서면서 2012년 도로교설계기준이 한계상태법으로 전면 개정된다는 청천 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불행중 다행인지 기준 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막고자 3년간 시행을.. 더보기
타프용 슬라이드 폴대에 관한 고찰 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 혹은 '카페발'이라 불리우는 업체에서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캠핑을 해봤거나 카페와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 수요자인 캠퍼들과 상시 소통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초창기 특정 대기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 단순하게 이를 모방해서 저가로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제품을 런칭하거나 디자인을 개선하고, 사용자의 검증과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고 이후 독자적인 브랜드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타프의 폴대, 그중에서도 카페발을 통해 대중화된 슬라이드 폴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이미 오래전 타프용 폴의 강도와 가변폴에 관한 고찰글을 쓴 적이.. 더보기
사인곡선과 슬럼프 수험생활을 오래 지속하다 보면 드물긴 하지만 공부가 굉장히 잘되는 날이 있다. 처음보는 문제인데 쉽게 풀이방법이 생각나거나 깔끔하게 풀리는 컨디션이 좋은 날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특히 기대했던 시험에서 결과가 나쁘게 나오거나 아는 문제인데 실수로 틀리는 경우 멘탈이 나갈 정도로 후유증이 심하게 찾아온다. 내 경우도 남들보다 오랜 수험기간을 거치며 공부를 하다보니 방황과 좌절이 여러번 있었고 포기 아닌 포기를 두어번 하면서 한동안 아예 공부에서 손을 뗀 적도 있었다. 계속해서 시험에 낙방을 하다보면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이 공부를 계속 해야되는 것인가 회의감이 몰려들고 요즘 말로 '현타'가 오게 되는데 지나고 보니 이러한 정체기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 또한 합격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 중 .. 더보기
코로나19 3차 백신(부스터) 접종 완료 작년 6월초 운좋게 잔여백신 예약을 남들보다 한발먼저 성공하면서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고 그로부터 12주 후인 8월말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작년말부터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3차(부스터) 접종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여러가지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어제 3차로 화이자 접종을 받았다. 1차때는 접종 다음날 약간의 미열이 있어 타이레놀을 먹었는데 2차때부터는 팔만 살짝 얼얼하고 미열조차 없어서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갔고 3차도 만 하루가 경과한 지금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다. 주사 부위만 살짝 얼얼한데 2차때 보다도 그 강도는 훨씬 약하다. 일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중 하나가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아야 하는데 왜 돌파감염이 나오냐며 백신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더보기
커피인문학 - 박영순 개인적으로 몇년전까지 커피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거의 마시지 않았다. 어린시절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이유로 엄마가 그 음료(?)를 접할 기회를 주지 않았을 때 오히려 반대급부처럼 먹고싶었던 적은 있었지만 마음껏 먹을 수 있게된 성인이 된 이후엔 그다지 땡기지 않았다. 오래도록 많은 한국인에게 '커피'라는 명사는 속칭 '다방커피'로 불리우는 '믹스커피'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었다. 사무실에서 하루에 몇잔씩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고, 흡연자들은 담배와 함께 믹스커피를 즐겼다. 음료자판기 이외에 믹스커피 자판기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중 하나였다. 그러던 것이 요즘에 믹스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거의 없다. 믹스대신 카누를 먹는것 같더니 어느새 사무실 커피는 아쉬울때나 즐기는 문화로 바뀌고 거리에는 온갖 커피전문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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