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29.)
얼마만에 치르는 A매치(?)인지 모르겠다. 지난해 가을부터 한동안 개인적 사정으로 인하여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 1월초에 기술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지 딱 1년만에 이걸 계속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심각하게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한두푼 하는게 아닌 학원과 교재에 피같은 돈을 써가며 남들에게 니가 한다고 되겠냐는 조롱아닌 조롱을 견디며 술먹자는 약속 뿌리쳐가며 황금같은 주말을 반납해가며 공부한 시간과 돈과 나의 미래가 아까워서 투자대비 효용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B/C가 너무나 낮아 여기서 포기할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당초 공부를 시작할때의 예상으로는 80회는 경험을 쌓기 위해 응시하고 이번 81회부터 본격적으로 피치를 올려 빠르면 2007년 안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건만 막상 공부를 해보니 하루이틀에 쇼부칠 게재가 아니었다. 이제 겨우 두번째 교재를 보고 복습하는 상태이니 최소 너댓번이상 봐야 되는 도전에 아직도 고지가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82회는 결혼식으로 인해 응시를 못하니 올해의 기회는 두번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비록 몇년이 걸릴 도전이 될지 아니면 절대 이룰수 없는 미답의 고지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계속 도전해보려고 한다. 작년에 사주를 봤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술사에 합격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하는말이 나의 30대 사주는 시쳇말로 "대한민국에 안되는게 어딨니? 다 돼지~"라는데 물론 열심히 한다는 조건하에 라니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아주 조금씩이라도 정진해 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