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0.)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후 장모님께서 이 책을 읽고 싶다고 하셔서 인터넷으로 주문해드렸었는데 지난주 처가집에 갔다가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을 보고 주말에 읽은 책이다.
책이 처음 집필되던 시기는 16대 대선의 민주당 후보 경선을 치르던 시점이었고 책이 출간된 것이 2002년 8월말 경이니까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라 본격적으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선거전을 치르던 때였다.
예전엔 조선일보라고 하면 막연하게 4대 일간지중 하나였는데 어느 시점부터 '조중동'이라는 단어는 특정 신문사를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닌 수구 극우 언론의 대명사로 일반명사화 된지 오래이고 그중에서도 조선일보는 워스트 오브 워스트가 되어 지금까지도 그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금이야 포털에 뜬 기사의 제목만으로도 어느 신문사의 기사인지 맞출수 있는 내공을 갖추었지만 조선일보의 해악를 막연하게나마 인지하게 된 시점은 2001년 초반인 것 같다. 당시에 조선일보의 만행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지만 다음에 안티 조선일보 카페가 있다는 것을 친구를 통해 듣고 그런가부다 하는 시점이었다.
그러다가 2001년도 중반쯤?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를 보게 되면서 서서히 그 내막과 만행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전혀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된것은 아니어도 막연하게 알고있었던 사실을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세부적으로 파악하게 된 것 같다.
인터넷의 발달로 점차 종이신문의 비중과 영향력은 감소되는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조중동은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고 있고 최근엔 미디어법을 계기로 방송 장악 음모까지 드러내고 있으니 참 무서운 집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제시대에 친일을 찬양하다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독재를 미화하고 현재는 수구 집단인 한나라당의 기관지가 되어버린, 시대에 따라 그 얼굴을 바꿔가며 여론을 선동하고 국민을 쇠뇌시키는 또하나의 권력기관인 조선일보의 말로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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