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상깊은 책과 영화

골드바흐의 추측 -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반응형

(2007. 5. 13.)





이 책은 골드바흐의 추측 -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 으로 불리우는 수학적 난제를 풀기위해 평생을 바친 그리스의 무명 수학자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의 생을 조명한 수학소설이다.


수학계의 3대 난제인 페르마의 마지막정리, 리만의 가설, 골드바흐의 추측 중 '페르마의 마지막정리'는 영국의 수학자 앤드류 와일즈에 의해 1993년 증명이 되었으나 나머지 두개는 아직까지도 증명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페트로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지만 괴델의 불확정성의 원리 - 수학적 명제 가운데 참이지만 증명 불가능한 것도 존재한다. - 의 발표로 인해 좌절하게 되고 가족으로부터 까지 미친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결국 죽기직전 가장 아끼는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했다고 밝히지만 페르마의 여백에 남긴 기록 - 나는 실로 기묘한 증명을 하였으나 여백이 좁아 생략한다. - 과 같이 과연 정말 그것을 증명해 냈을지는 아무도 알수없는 노릇이다.


수학에서 2인자란 무의미한 것이고 기억되지 않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선택한 도전에 의해 절망할 권리가 있다.'는 권두의 문구처럼 결과가 아닌 과정의 열정적 아름다움 또한 박수받을 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