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 22.)
이 책은 저자가 10여년간 직접 현지를 답사하며 수집한 자료, 그리고 관련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을 통해 엮은 체 게바라라는 인물에 대한 픽션에 가까운 논픽션이다.
쿠바사람들의 마음속엔 모국인 보다도 더 사랑하는 외국인이 두명 있는데 한명은 미국인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요, 다른 한명은 아르헨티나인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라고 한다.
체는 농민들의 삶속에서 그들의 고통을 안타까워하며 동고동락한 휴머니스트요 의사였지만, 혁명을 위해서는 총을 잡고 전쟁도 불사하는 게릴라요 혁명가였다.
1956년 체는 피델 카스트로 등과 함께 그란마 호라는 작은 배를 타고 쿠바에 상륙하여 3년여간의 게릴라전을 펼치다 마침내 바티스타 정권을 전복시키고 쿠테타를 성공하게 된다.
그는 강인한 투사였지만 한편으로는 선천적으론 앓고 있는 천식이 주기적으로 발병할 때면 의사인 자기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나약한 인간에 불과했다.
쿠바혁명이 성공한 뒤 외국인 임에도 불구하고 쿠바의 대사관직과 국립은행 총재까지 역임하였으나 라틴 아메리카의 민중을 미국으로 대표되는 제국주의의 착취로부터 해방시키고자 모든것을 버려두고 또다시 볼리비아로 잠입해서 혁명을 시도하다 결국 서른 아홉이라는 나이로 최후를 맞게 된다.
우리에겐 아직 그가 낯선 인물임에 분명하지만 쿠바를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인들 사이에서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추앙받는 이유는 진실에 대한 광적인 열정으로 단한번의 흐트러짐 없이 말보다는 행동으로 모든것을 보여줬던 그의 삶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것 같다.
조국이 아니면 죽음을!
영원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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