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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책과 영화

동주 열국지 - 풍몽룡 저, 김구용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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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 11.)





중국의 고전가운데 시대적으로 앞서는 편에 속하는 책이지요.. 주(周)나라부터 진(秦)나라까지 춘추시대 역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양이기도 하구요.


흔히 서양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동양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역사를 알아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열국지나 삼국지는 서양의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류의 책중 가장 마지막으로 읽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시대상으로는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앞서더라구요.. 손자병법은 열국지의 시대에 포함되고 초한지는 끝에 부분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있지요.


열국지 (손자병법 포함) - 초한지 - 삼국지 - 수호지 이정도 순서가 되겠네요. 예전에 삼국지를 읽다보면 중간중간 이러이러한 고사가 있었는데.. 하면서 중간중간에 잠깐씩 인용되어 나오는 고사들의 자세한 이야기를 알수 있다는게 참 흥미로웠습니다.

 

서울시장을 지낸 고건씨는 공직에 재임시절 영전이나 승진하는 후배 공직자들에게  선물로 열국지 세트를 줬다다고 하니 기껏해야 난초나 보내는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참 대단한 인품과 탁견을 지닌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10권인데 워낙 등장하는 인물도 많고 나라들도 많아서 일일이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런거 신경쓰다보면 전체적인 줄거리를 놓치게 되므로 그냥 편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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