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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어찌 묻힌단 말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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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4.)





이 책은 일천구백팔십육년 십이월 십육일부터 이십칠일까지 경인미술관에서 전시한 악서고회 등 지인들이 소장하고 있던 저자의 글과 글씨를 화보와 함께 해설을 덧붙여 편찬한 책이다,


따로 가격조차 매겨지지 않은 1,000부 한정판으로 십여년쯤 전에 우연히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인터넷 헌책방을 뒤지고 뒤져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헌책 치고는 상당히 고가의 비용으로 구입했었다.


발간일로 보자면 고려대학교 정교수로 재직중 양심선언을 하고 난 이후로써 <동양학 어떻게 할것인가>, <여자란 무엇인가>가 출간된 이후이고 <루어투어 시앙쯔>의 탈고 후 발간 직전에 나온 책이니 상당히 초기작(?)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저자의 호인 '도올(檮杌)'의 의미가 '돌대가리'의 줄임말 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출전과 중의적 의미는 알지 못했는데 이 책에 상당히 자세하게 나온다.


아울러 백필(帛弼), 아리(啞罹) 등 처음 접하는 저자의 아호에 대한 설명과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등이 기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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