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4.)
이 책은 2006년 2월 27일 부터 8월 22일까지 6개월간 EBS에서 50강으로 편성되어 방영된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의 부교재로 집필된 책이다.
그당시 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도입함으로써 입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한참 논술이라는 것이 교육계에 이슈가 되었었는데 주 시청 타겟이 고등학생이었으나 일반 성인들의 교양강좌로도 손색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평소 출근은 통근버스로, 퇴근은 지하철+버스 조합으로 다니는데 가방같은 건 거추장스러워 잘 안가지고 다녔었다. 그런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에 책을 좀 보려니 책만 달랑 가지고 다니기 뭐해 어쩔수 없이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데 겨울엔 그나마도 손이 시려워서 잘 안가지고 다니고 봄부터 가을까지만 가지고 다닌다.
겨울엔 책을 가지고 다니지 않다가 얼마전 구성한 포고플러그의 FTP 서버를 이용해 외장하드에 저장한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곤 했는데 지난 겨울부터 하루에 한강씩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을 뒤늦게 시청하고 나서 이 책을 보게 된 것이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의 1권은 논술편으로 우리의 현대사를 중심으로 논술과 폭력이라는 얼핏 생각하기엔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주제를 대비시켜 논술과 철학적 문제, 그리고 논술답안 작성 요령 등이 기술되어 있고 2권은 철학강의편으로 동양과 서양철학을 비교하여 앞으로 이땅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무전제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철학적 가치관의 확립을 역설하고 있다.
2권의 내용은 1986년 11월 탈고된 <중고생을 위한 김용옥 선생의 철학강의>라는 책을 20년의 세월이 흐른 당시에 맞게 수정, 보완한 내용이다.
청소년 시기는 육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성장하는 미성숙한 시기이기에 무조건적인 믿음만을 강요하는 종교보다는 열린 생각으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철학, 그중에서도 기하학적 사고를 위한(입시를 위함이 아님) 수학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에 상당히 공감을 했다.
'도올 김용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용 인간의 맛 (0) | 2018.02.05 |
---|---|
기독교성서의 이해 (0) | 2018.02.05 |
도올 김용옥의 신한국기 (0) | 2018.02.05 |
절차탁마대기만성 (0) | 2018.02.05 |
話頭, 혜능과 셰익스피어 (0) | 2018.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