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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기옹은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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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2. 17.)





이 책은 김용옥이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 시절인 일천구백구십삼년 가을에 한달남짓한 기간동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무작위로 주워담아 기록한 책이다.


기존 서적의 형식과는 다른, 일종의 명상록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 당시 저자의 신분이 한의대생이었던 것과 관련하여 주로 한의학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로 늦깍이 대학생활을 다시 하자니 본인의 입으로 말했듯이 일정한 수입이 없어 처자식 대하기가 부끄러웠단다. 그래서 용돈이라도 벌어보고자(?) 출간한 책이라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동서양 고전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키마와 우리가 지니고 있는 기존 인식의 틀을 과감히 깨뜨리는 그의 주장은 단지 돈벌이로 쓰여진 상업성 이상의 그 무엇이 분명히있다는 생각이 든다.


동양철학을 다룬 그의 다른 저서에 비해 이 책은 한의학을 주로 다뤘다는 점에서 좀더 쉽고 친근하게 읽을수 있고 또한 독특한 구성과 사진작가 최광호의 파격적인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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