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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구조기술사 도전기/뒷담화

신선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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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31.)



이런말 하면 나라의 녹을 받아먹는 사람의 하나로서 악플달기 좋아하는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질테지만 나름대로 주어진 일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공무원이지만 직장인의 한사람이기 때문에 한마디 하련다.


평소 근무시간 이후에는 사무실에서 눈치안보고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있지만 일과시간 중에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앉아있는 자리가 사무실에서 구석탱이에 위치하고 있어 바로 옆에 계신분 딱 한명 빼놓고는 내 컴퓨터의 모니터조차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뽑기운이 좋은 자리에 있으니 말이다.


인터넷 서핑이야 자유롭지만서도 책을 꺼내놓고 본다던가 하는 건 사실 눈치가 보이고 또 직업상, 도리상으로도 아닌것 같아 마음은 굴뚝같지만 실상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그래서 바쁜일이 없을때 습관처럼 무의미하게 보내기 보단 가끔 기술사 관련 사이트 검색이라던가 기술동향 등등을 알아보고자 검색을 하곤 하는데(이정도는 문제되지 않겠지??) 예전에 우연히 알게되어 가입했던 토목구조기술사 관련 사이트 게시판에 넋두리 비슷하게 글을 올렸더니만 인연이 있었던건지 답글을 통해 같은 공무원중에 토목구조기술사에 합격한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무원으로서 공부 노하우라든가 2차면접(마음은 벌써 1차 합격인가? ㅋㅋ)에 대한 비결이 궁금하여 수소문(?) 끝에 알아보니 이게 왠걸.. 같은 인천시에 근무하는 분이 아니던가...


용기를 내어 사내 서버를 통해 메일을 보냈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먼저 합격한 분으로서 조언좀 부탁한다고 했더니 선뜻 그러마 하고 답장도 오고 이래저래 메일이 몇통 오가고 나서 알게된 사실은 결국 부단한 노력만이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것이다.


예전에 인터넷에 올라온 합격수기를 읽어보면 어떤분은 공부하는 몇년동안 집안의 대소사나 경조사에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하고, 또 어떤분은 부부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 금욕적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 글을 읽으면 대단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신감이 없어지고 이러저러한 생각이 들곤 했다.


공무원, 특히 지방직 공무원중에 신문지상을 통해 토목분야에서 토목시공기술사나 도로및공항기술사에 합격했다는 기사는 가끔씩 봐서 알고 있었지만 과연 내가 준비하는 토목구조기술사에 합격한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나보다 앞서 합격한, 그것도 같은 지자체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이었으며 뭔가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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