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1. 5.)
출간된지는 2년정도 된 책입니다. 괜히 대통령 되었다고 해서 나온 책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전 이 책을 지난 5월에 읽었습니다. 한창 민주당에서 국민경선이 절정에 달했을 때였지요..
국민경선이 처음 시작될때만 해도 막연히 이인제가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고 정치에도 별다른 관심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어린시절 5공 청문회를 보았던, 당시에 쥐뿔 뭘 알았겠습니까마는 뇌리에 박혔던 강한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질문들이 몇개 생각나는 정도였지요..
이책은 노무현의 자서전이 아닙니다. 물론 노무현에 관한 이야기임엔 틀림없지만 정치인 노무현과 인간 노무현을 주변에서 지켜본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한 것들을 모은 에세이 형식의 책입니다.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다 절필을 선언하고 국민개혁정당 대표가 된 유시민, 영화배우 문성근, 명계남, 노무현의 장남이고 며칠전 결혼한 노건호등 여러사람들이 느낀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통해 겉다르고 속다른 정치인들과는 분명하게 다른 노무현을 만날수가 있습니다.
물론 노무현이 쓴 글도 하나 있습니다. 그가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고 사법고시에 합격하기까지 기나긴 세월에 대한 에피소드들도 있구요.. 제가 본격적으로 노무현을 지지하게 된 계기가 된 책이라고나 할까요?
대통령에 당선되어 다시금 이책이 생각났습니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 우리와 같은 모습의 서민 대통령이 되길 바라며 그 책에 적혀있는 지금까지 살아온 그모습 그대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 정말 퇴임후에도 국민들에게 신망받는 선례를 남겨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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