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레마 그랑데라는 이북리더기를 구입해서 전자책을 세권정도 읽어보고 짧은 후기를 남겨본다.
<장점>
- 아이패드로 전자책을 읽어봤는데 눈이 너무 피로해서 읽다가 포기한 기억이 있으나 이북리더기는 종이책을 읽는 것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눈의 피로감이 적다.
- 크기가 종이책보다 약간 작고 무게가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 겨울용 외투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출퇴근 시 소지하고 다니며 읽을 수 있으나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철에는 별도의 가방이 필요하다.
- 글꼴과 글자 크기가 사용자 편의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므로 시력이 나쁜 사람도 글씨 크기를 키워 읽기 편하다.
- 공공도서관의 대출 회원으로 가입하면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전자책을 '대출'해서 볼 수 있다. 코로나 시대에 별도로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이 가능하다.
- 거치대와 리모컨을 사용하면 누워서도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종이책은 페이지를 넘기거나 팔을 뻗고 봐야 해서 같은 자세로 장시간 책을 읽으려면 힘들지만 전자책은 편한 자세로 쉽게 읽을 수 있다.
-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종이책보다 읽은 속도가 빠르다.
<단점>
- 종이책에 비하면 전자책의 종류가 적어 선택의 폭이 좁다. 인터넷서점에서 넷플릭스 처럼 월정기 구독권을 끊으면 무제한으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데 막상 볼만한 책은 많지 않다.
- 종이책은 2쪽당 한번씩 페이지를 넘기는데 비해 전자책은 매쪽 페이지를 넘겨줘야 해서 번거롭다.
- 책의 내용을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봐야하는 책의 경우 북마크를 하지 않으면 해당 페이지로 넘어갔다 오는게 상당히 번거롭다.
-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전자기기와 달리 반응속도나 터치감이 많이 떨어진다.
<총평>
- 종이책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책을 대출해 볼 수 있어 좀 더 독서량을 늘릴 수 있다.
- 단말기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평소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꾸준히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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