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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구조기술사 도전기/뒷담화

선의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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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올렸던 풀이는 전부 내렸습니다. 그동안 토목구조기술사 수험생활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나름대로 내 것으로 만들고 소화한 풀이 위주로 올렸고 비슷한 처지의 분들에게 제가 느낀 자료에 대한 갈증(?)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아무 댓가없이 해왔습니다. 

 

그러나 더이상 풀이를 올릴 동기도, 의욕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토목구조기술사에 합격한 것이 그 첫번째 이유요, 두번째는 첫번째 이유로 공부를 더이상 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제 풀이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조차 버거운 실력이 되어버렸습니다.

 

네이버 시절부터 블로그를 굉장히 오래 운영해 왔지만 인터넷이라는, 익명성이라는 제약때문인지 '체리피커'가 너무 많아 소통을 목적으로 했던 당초 제 취지와 달리 공허한 메아리로만 그쳐 지친다는 것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연히 본 토목구조기술사 수험서에 분명히 제 풀이라고 확신이 드는 풀이가 버젓이 올라와 있는가 하면(그 저자는 저에게 그에 대한 언급이나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습니다.) 하루에 방문자수가 5~600이 넘어가도 댓글하나 달리지 않는 것이 부지기수 입니다.

 

가끔씩 블로그 운영자만 확인할 수 있는 통계 메뉴를 보는데 소위 말하는 '좌표'를 찍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게 카페 댓글인 경우도 있지만 카카오톡 같은 SNS에서 링크가 걸려 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수험생 단톡방 같은 곳에서 공유가 되는게 아닌가 추측합니다만 이제 제 선한 의지는 여기까지만 묻어두고 끝내고자 합니다.

 

더이상 풀이를 요구하는 댓글, 방명록은 그만 남겨주세요. 다른 주제로 가끔 생각날 때마다 글은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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