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5.)
블로그 포스팅은 특별한 주제에 대해 생각이 있거나 문제풀이에 대한 것을 올리기 때문에 뜸하지만 수시로 제 블로그를 모니터링 하고 들어와 봅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어플이 있어서 댓글이나 안부글이 등록되면 알림 메세지까지 뜨니 바로 확인이 가능하죠.
블로그를 하다보니 언젠가부터 관리자 메뉴 중 '통계'를 보게되는데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알수도 있겠지만 이 통계가 의외로 재밌습니다. 통계 메뉴중에서도 검색유입 분석과 유입 url 분석, 그리고 조회수는 하루에 한번씩 꼭 확인을 해봅니다. 내 블로그 중 어떤 포스트가 가장 많이 조회되는지 확인을 하고 특정 포스팅의 조회수가 폭증하는 경우 거꾸로 그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알게됩니다. 물론 이슈와 상관없이 꾸준히 읽히는 글이 있습니다.
블로그 이웃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네이버 검색을 통해 블로그로 유입이 되는데 어떤 키워드로 방문하는지 알게되고 가끔 특정 게시물이나 댓글이 제글에 대한 링크가 있으면 그것을 타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기술사와 관련한 포스팅은 보시는 분들이야 그냥 쉽게 와서 PDF 파일 다운받고 가면 끝입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올리기전 두세번 이상 생각을 해보고 풀이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계속 검증해본 뒤 검토를 마친 것들만 포스팅하게 됩니다. 포스팅 이후에도 오류는 없는지 계속 확인작업을 해보구요.
워낙 주변에 고수분들이 많기 때문에 블로그 이웃들의 댓글이 달리면 반가운 마음보다 우선 가슴이 덜컥 내려앉을 때가 더 많더라구요. 혹시 내 포스팅에 뭔가 오류가 있어 지적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댓글을 보기 전까지 조마조마할 정도로 소심해 지기도 합니다. ㅎㅎㅎ
처음에야 저도 다른 분들의 글만 읽는 수준이었고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거 같아도 특별한 댓가를 바라지 않고 자신의 풀이를 인터넷이라는 개방된 공간에 올린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직접 해보니 보통의 정성이 들어가는게 아니더라구요.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지만 인터넷 공간을 통해 알게된 인연으로 참 많은 질문을 했었고, 도움을 받았고, 또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역시 미천한 실력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풀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제 블로그나 DB에 올리는 풀이를 보고 연락을 주시거나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질문을 받게되면 실력이 뽀록날까봐 약간 겁이 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그정도까지 되었나 하는 우쭐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요.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도록 노력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글을 볼때마다 참 뿌듯해집니다.
언젠가도 포스팅에 썼지만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사자성어를 블로그 운영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됩니다. 내가 남에게 가르침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내 자신도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되니까요. 비록 피드백을 해주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도움을 받았다고 댓글로, 안부글로 남겨주시는 분들로 인해 인터넷 세상에서 정(情)을 느끼곤 합니다. 또한 도움을 받았고 고마운 마음은 있지만 표현을 안하는 분들도 많을거라(?) 소심하게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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