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2.)
건축구조기술사 99회 문제중 가장 인상깊었던 문제입니다. 토목, 건축을 막론하고 최근 몇회간 시험에 출제되는 소성해석 관련 문제를 보면 과거에 출제되던 전형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원리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풀 수 없는 기술고시 스타일로 나오고 유형도 상당히 다양화된 느낌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아마도 이 문제를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풀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보 파괴기구와 기둥 파괴기구는 특별할 것이 없이 기계적으로 풀이할 수준입니다. 관건은 조합 파괴기구인데 실제로 건축구조기술사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니 댓글로 설왕설래 하기는 했습니다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보 파괴기구와 마찬가지로 중간지점에 소성힌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를 한 것 같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이 문제의 키 포인트는 바로 조합 파괴기구이고 그 부분에 출제자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소성힌지는 최대 휨모멘트가 발생하거나 집중하중이 작용하는 위치에서 발생하는데 예외적으로 등분포하중이 작용하면서 지점의 강성이 다른 경우는 최대 휨모멘트가 발생하는 위치와 소성힌지의 발생 위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위의 문제입니다. 아주 유명한 소성해석 문제인데 최대 휨모멘트는 좌측 고정단으로부터 5L/8 만큼 떨어진 위치에서 발생하지만 소성힌지는 0.586L 만큼 떨어진 위치에서 발생합니다.
99회 3교시 3번 문제 역시 보 파괴기구에서는 지점강성이 동일하기 때문에 중앙에서 최대 휨모멘트 및 소성힌지가 발생하지만, 조합 파괴기구에서는 소성힌지가 B점에서 발생하지 않고 C점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점 강성의 비대칭으로 소성힌지 발생 위치를 별도로 계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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