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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구조기술사 도전기/건축구조

건축구조기술사 96회 3교시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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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7.)





이 문제의 첫인상은 좌굴하중을 산정하는 안정론 문제이고 비록 변단면이지만 대칭형태라 풀이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우물안 개구리의 허세였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제가 가지고 있는 안정론 교재 2권(김상식, Chen)에 이런 형태는 없더라구요.


사실 제가 학부 출신으로 가방끈이 짧아 대학원에서 배우는 안정론이란 과목 자체도 몰랐었다가 기술사 공부하며 알음알음으로 뒤늦게 알게 되어 책을 구입하고 필요한 부분만 주먹구구식으로 혼자 공부하다보니 간혹 출제되는 간단한 보-기둥의 좌굴하중 산정 정도만 풀수 있는 수준인데요.


우연히 건축구조기술사 카페에 이 문제에 대한 질문글을 봤는데 Chajes의 책에 똑같은 문제가 있다는 댓글이 달려 미친듯이 몇시간을 구글링 하다가 결국 파일을 찾아냈습니다. (새삼 느끼는 사실이지만 구글링은 정말 위대합니다.) Alexander Chajes의 Principles of Structural Stability Theory(1974)라는 책에 동일하지는 않지만 거의 유사한 예제(2.7)가 있습니다.


그 예제의 풀이를 보니 쉽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제가 전혀 모르는 Rayleigh-Ritz의 방법으로 풀이를 했더라구요. 아무튼 이 문제를 계기로 다른 참고서를 같이 봐가며 한번 풀어봤습니다. 그런데 Chajes의 책에 Rayleigh-Ritz의 방법은 실제와 30% 정도 차이가 나는 근사해이고 정확해는 Timoshenko와 Gere의 미방을 이용한다고 짧게 언급되어 있는데 정작 정확해의 풀이는 나와있지 않으니 알수가 없습니다.


그나저나 건축구조의 안정론 문제가 토목구조의 안정론 문제보다 어렵게 출제되니 모른척 할수도 없고 점점 공부를 해야하는 범위만 넓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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