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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사

기사/산업기사 필기시험 합격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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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24.)



제 블로그를 보시고 간혹 기사시험 공부요령을 쪽지나 메일로 문의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저의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보통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기사 혹은 산업기사의 경우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가 되므로 기출문제만 달달 외우면 합격이 가능합니다. 특히 필기의 경우 지문의 순서까지도 동일하므로 사실상 답만 외워도 풀 수 있는 경우까지 있지요.


제 경우는 게시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토목기사, 정보처리기사, 측량및지형공간정보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 건설안전기사, 도시계획기사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토목구조기술사를 공부하고 있으며 앞으로 도시계획기술사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저는 하루종일 기사공부만 할 수 있는 학생이나 백수는 아니구요. 현재 직장인입니다. 실제로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퇴근시간이후 저녁먹구부터 약 2시간 정도가 고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가장 최근에 본 건설안전기사 필기 시험도 약 2주정도 공부하고 평균 70점으로 합격했습니다. 2주라고 해봐야 저녁때 두시간정도 한것이고 (그나마 회식있어서 술마시는 날은 못했습니다. -_-;;) 주말에 좀 빡세게 한게 전부죠.


학생때 취득한건 토목기사와 정보처리기사고 나머지는 직장다니면서 틈틈히 공부해서 딴겁니다. 자신은 직장인이라, 학생인데 취업준비하느라 등등의 핑계로 시간이 없어 기사 못땄다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제가 나름대로 터득한 기사 필기 합격요령을 살짝 공개하자면요. 저는 필기 책만큼은 여지껏 그 어떤 기사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실기책도 토목기사 실기책만 한번 떨어지고 구입했고 정보처리기사, 측량및지형공간정보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는 도서관 혹은 지인에게 빌려서 봤으며 건설안전기사는 책없이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만 출력해서 봤습니다.


어떻게 책을 사지 않고 합격하느냐 처음엔 반신반의 하는 주변사람들이 많았습니다만 그럴때마다 번번히 합격으로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지요. 저는 여지껏 실기에서는 떨어진적이 몇번 있었지만 필기만큼은 다 한번에 합격했습니다.


첨엔 책값을 좀 아껴보자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사실 인터넷 서점에서 할인해서 구입하는게 보편화되긴 했지만 책값이 좀 비싼게 아니잖아요. 글고 수험서의 경우는 할인률도 적고요. 요즘이야 굳이 책을 안사도 카페나 각종자료실 사이트 등을 통해 동영상 강좌나 GDB 파일 강좌를 공짜로 다운받아서 보면 진짜 우습게 합격이 가능하지만서도 제가 처음으로 기사를 따던 시절엔 그런것 조차 없었더랬습니다.


암튼 각설하고 제 비결을 공개하자면 기출문제 약 3년치 분량을 공략하는 겁니다. 보통 인터넷에서 기출문제는 쉽게 다운받을수 있구요. 아마 한글 파일로 된 이론 및 공식 정리 문서도 카페 등을 통해 구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토목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토목에 대한 기초지식은 있었지만 사실 기사문제는 학교에서 배운것 뿐만아니라 생소한것도 많습니다.


우선 기출문제 중 가장 오래된 문제부터 실제로 시험을 보는 것처럼 시간을 재서 풀어본뒤 채점을 합니다. 왠만한 실력자가 아닌 이상은 합격선에 미달하는게 당연하겠지요. 그 뒤 확실하게 풀어낸 문제는 제외하고 찍어서 맞추거나 틀린 문제는 이론 및 요약집을 통해 오답정리를 하는 겁니다. 그러면 문제를 푸는 시간보다 오답정리하는 시간이 배이상 소요될 겁니다.


이 오답정리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여기서 확실하게 풀고 넘어가야 합니다. 물론 이론에 취약할경우 해설을 봐도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외우는 수밖에 없지요. 기출문제의 양은 많은데 어떻게 일일이 외우느냐 하는 방법의 문제가 생깁니다. 혹은 분명히 외운건데 시간이 지나면 금방 까먹어서 후에 다시 그 문제를 접했거나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었을때 기억이 안난다던지 하는 경우가 꼭 생기지요. 그건 나름대로의 노하우 혹은 암기법을 개발해서 연상법을 통해 외우는게 가장 쉽고 빠르게 외워지고 잘 잊어버리지 않는 방법입니다.


제가 측량및지형공간정보기사에서 개발(?)하여 사용했던 연상법을 소개해볼께요. 측지학개론에서 지표의 탐사방법중 낮은곳을 탐사할때는 굴착법을, 깊은곳을 탐사할때는 반사법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게 또 잘 안외워지고 헤깔리더라구요. 그래서 전 반지의 제왕에서 영감을 얻어 '나즈굴'(낮은 굴)이라 외우고 영화 '깊은밤 깊은곳에'에서 영감을 얻어 '깊은밤'(깊은 반)으로 아주쉽게 외워버렸습니다.


두번째로, 사진측량에서 지상사진은 정사투영법을, 항공사진에서는 중심투영법을 사용하는데 이게 또 문제에서 헤깔려 몇번 틀리는 바람에 확실하게 외워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둘중에 하나만 외우면 나머지 하나는 자연스럽게 답이 나오니깐 지상사진 : 정사투영법을 암기했는데 어떻게 했냐면 '정사(情事)는 땅(지상사진)에서 하는 것이지 하늘(항공사진)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외웠습니다. -_-;;; 좀 변태스럽긴 하지만 아무튼 효과는 만점이었지요. 아무튼 이런식으로 자신만의 암기법을 개발하라는 겁니다. 만약 이렇게라도 외울수 없는 문제라면 그땐 그냥 답을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문이나 내용을 다 외우려고 하면 암기시간은 오래걸리는 그 지속효과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상법의 경우 암기시간은 짧고 지속효과는 길기 때문에 필기시험에서의 효과가 매우 큽니다. 그냥 무작정 외우려고 덤비지 마세요. 문제은행의 문제가 많고 다양해서 어느순간에 지치고 맙니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만, 그것도 앞부분만 외운다던지 연상법을 쓴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외워나가면 공부시간을 반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1회분을 풀고 오답정리를 하는 방식으로 기출문제를 순서대로 풀어갑니다. 처음엔 문제풀고 오답정리하는 시간이 꽤 걸리지만 이게 시간을 거듭할 수록 정답률도 높아지고 눈에 익은 기출문제가 서서히 등장하기 때문에 소요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집니다. 또한 점수도 날로 일취월장하여 합격선에 근접하게 되지요.

  

보통 하루에 1회분 내지는 2회분을 풀면 적당하구요 나중에 가면 하루에 3~4회분까지도 풀어낼수 있게되지요. 그렇게 3년치를 다 해보고 본인이 느끼기에 미흡하다면 처음부터 다시 반복해서 풀어보는 겁니다. 그럼 분명히 점수가 높아지고 문제가 쉽게 느껴질꺼에여.


제가 전공하지 않은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할때 약 보름간을 오전 9시부터 12시 정도까지 하루 세시간씩 이렇게 하니까 결국 필기에서 평균 83점 이라는 고득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전공이 아니라 진짜 모든게 생소했지만 나중엔 오히려 전공인 토목기사보다 훨씬 쉽더군요.

 

물론 다른 기사의 경우 비전공자가 도전하기엔 좀 어려운 감이 없지않지만 자기가 전공한 기사 취득의 경우 제가 알려드린 방법을 써보시면 100% 필기합격 보장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지식만 갖고 계시다면 오랜시간 투자를 할것도 없고 약 2~3주 가량만 마음잡고 빡세게 하면 됩니다. (물론 비전공자는 그렇긴 힘들지만요.) 제경우도 아무리 오래해도 3주이상 공부해서 딴건 없고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내지는 2주정도 공부하면 합격선에 오른것 같아요. 100점 맞고 붙는게 아니고 60점만 넘으면 되는 것이기에 어느정도 전략도 필요합니다.


언젠가 친구가 사무자동화산업기사를 취득하겠다며 책을 산다고 하길래 제가 극구 만류하여 말리고 기출문제와 요약집을 프린트 해서 위의 방법대로 열흘남짓 공부시켰더니 결국 합격했다고 고맙다고 하더군요.


우리의 최종 목표가 그 자격분야에서의 박사취득이 아니고 '자격증 취득'인 이상 나름대로 여러가지 기사시험에 대해 오랫동안 도전해온 제가 알려드린 노하우를 이용해서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굳이 기사/산업기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 워드자격증, PCT 등등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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