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구조기술사 113회 2교시 4번

(2017. 8. 18.)

토목구조기술사 113회 2교시 4번 문제는 콘크리트의 사용성과 내구성 중 피로의 검토에 관한 문제입니다. 과거에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었고 정리한 적이 있는 문제였는데 시험장에서 이 문제를 받아드는 순간 솔직히 반가운 마음보다 짜증이 앞섰습니다. 

계산과정이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은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보는 순간 짜증이 확 밀려왔던 이유는 지난 112회 토목구조기술사 시험을 본 뒤 개인적으로 철근콘크리트 관련 문제가 콘크리트구조기준(2012)에서 도로교설계기준(한계상태설계법)으로 완전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졌다고 판단했고 이번 시험은 그런 차원에서 한계상태설계법 위주로 준비를 했는데 더이상 기술사 시험에서 출제되지 않을거라 확신했던 콘크리트구조기준 문제가, 그것도 비주류(?)에 속하는 문제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문제 말고도 콘크리트구조기준 문제가 더 출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계상태설계법 문제까지도 등장했으니 수험생 입장에서는 한가지 설계기준을 보기에도 버거운데 두가지 설계기준을 모두 다 봐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아는 문제가 나왔다는 반가운 마음보다 한숨이 먼저 나온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두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느냐, 아니면 한마리 토끼에만 집중하느냐는 오로지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향후 수험전략 수립에 있어 많은 고민이 되는 사건임에 분명합니다.

각설하고 이 문제는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토목구조기술사 95회 3교시 5번 문제와 동일한 문제더군요. 아울러 한국콘크리트학회에서 펴낸 콘크리트구조기준 예제집의 예제 3.6번과도 동일한 문제입니다. 제 풀이는 95회 3교시 5번 풀이를 올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토목구조기술사 95회 3교시 5번 -

기억을 더듬어가며 풀기는 했는데 시험장에서 피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철근의 응력범위 값이 명확하게 생각나지 않더라구요. 분명히 응력범위 이내에 있어 피로를 검토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분명한데 그 값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이걸 적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그 기준값은 표기하지 않은채 응력범위 이내에 있어 피로를 검토하지 않아도 된다라고만 적고 말았습니다. ㅎㅎ

참고로 콘크리트구조기준 4.4.2. 피로에 대한 검토편에 나온 응력범위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