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9.)
토목구조기술사 101회 2교시 2번 문제는 스프링지점과 온도하중이 결합된 문제입니다. 이 문제의 그림만 봐서는 스프링은 당연히 수직 스프링인데 온도가 30℃ 증가한다는 표현이 좀 애매합니다. 상하연 온도차가 난다는 말인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온도가 증가한다는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상하연 온도차가 난다면 재단모멘트 계산을 위해 단면의 높이가 주어져야 하는데 조건에는 따로 명시된 것이 없으니 전체적으로 온도가 증가한다고 보는게 타당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토목구조기술사 86회 3교시 1번에 출제된 문제와 거의 동일합니다. 당시에도 시험장에서 이문제가 참 아리송해서 제대로 풀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했던 기억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스프링이 수직 스프링이 아닌 수평 스프링이더군요.
- 토목구조기술사 86회 3교시 1번 문제 -
그마나 86회 문제에는 보는 것처럼 스프링 강성에 h라는 아래첨자가 있어서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그림과 상관없이 수평 스프링이라는 것을 알 수도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방향 온도변화'라는 표현은 애매합니다. 하지만 이번 101회 문제는 그런 첨자조차 없고 그림은 당연히 수직 스프링이니 많은 수험생들이 헤깔렸을거라 생각됩니다.
저역시 장수생으로 그 문제를 생생히 기억하면서도 막상 시험장에서는 그 문제랑 비슷하다는 것 까지 생각을 했지만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틀려버리고 말았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동일한 문제더라구요.. ㅠㅠ 아마도 동일한 사람이 출제했다고 강하게 추정되는데 참 이래저래 짜증이 납니다.
얼마전 축구 국가대표 한일전에서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씀을 대형 걸개로 걸었다가 이러저러한 논란에 휩싸였는데 이 말과 연관하여 이런 말이 떠올랐습니다.
"역사(기출문제)를 잊은 수험생에게 미래(합격)는 없다."
덧붙임 : 이 문제 조건이 수평 스프링 이라는 확신은 없습니다. 다만 86회 시험에서 많은 수험생들의 의견이 수직 스프링이 아닌 수평 스프링으로 모아졌고 101회 또한 사실상 같은 출제자가 낸 동일한 문제라 보여지기 때문에 제가 보기엔 수평 스프링 '같다'고 추측할 뿐입니다. 진실은 출제자만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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