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2002. 12. 20.)
"xⁿ+yⁿ=zⁿ을 만족하는 정수 n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 0, 1, 2 제외) 나는 이것을 독특한 방법으로 증명해 내었다. 그러나 공간이 부족하여 더이상 적지 못하겠다."고 책의 한 귀퉁이에 끄적거린 아마츄어 수학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다른 수학자들이 증명해가는 과정을 수학의 역사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기술한 책입니다.
굳이 수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한 그런 정리이지만 그것을 증명하는데 내로라하는 수학자(뉴턴, 가우스, 라이프니츠, 베르누이 등등)들조차 결국 포기하고만 그래서 과연 페르마가 그 정리를 증명해 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한 수학의 역사상 가장 난해한 증명 과정이 쉽게 설명되어 있지요..
한 영국인이 다섯살때 우연히 그 정리를 보고 자신이 꼭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해겠다는 집념의 의지를 불태워 오로지 그것만을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결국 30대 중반의 나이에 증명해내고자 마는 인간승리의 과정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인의 증명과정에서는 현대수학에서 새롭게 등장한 기법을 통해 증명을 하는데 그렇다면 페르마는 과연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이것을 증명했을지 그것이 의문이네요...
한낫 아마츄어에 불과한 수학자가 이러한 엄청난 정리를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3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은 수학자들을 골탕먹였으니(?) 페르마라는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었나 하는것이 반증되기도 하구요..
과학도서는 대부분 전공자가 아니면 어렵거나 또는 너무 추상적이거나 해서 잘 읽게되지 않는데 이책은 정말 쉽고 자세하게 쓰여져서 추천할만한 과학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