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윰
올림픽 단상
개살구
2018. 2. 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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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린지 딱 30년 만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다. 올림픽만 개최하면 당장에 우리도 선진국 반열에 든다는 국뽕을 국뽕인줄도 모른채 개막식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축제같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그때 내 나이와 비슷한 아들녀석과 같이 올림픽 개막식을 보노라니 감회가 새롭다.
서울올림픽 이후 한번의 월드컵 개최와 두번의 아시안게임 개최, 그리고 동계올림픽까지.. 스포츠에 관한한 큰 대회라 할만한 대회는 모두 개최했지만 온국민이 마음을 모아 대회를 염원했던 과거와 달리 개최에 따른 후유증, 경기장 사용문제 등 사후관리의 난맥상으로 더이상 국제대회를 유치하지 말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현 정권에 못마땅한 세력과 이에 편승한 기레기들이 힘을 모아 평창올림픽 망하라는 고사까지 지내는 형편이니 참 강산이 세번 바뀐 실감도 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단일팀을 구성하여 선수단과 고위급들이 우리나라로 와서 화제가 되고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9년 인고의 세월을 거쳐 이제야 평화와 화해로 나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안도감 마저 드는게 현실이다.
과연 내 생에 또다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을 볼 수 있을런지 미지수지만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전쟁위협이 사라지고 진정한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 BBC 생중계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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