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윰

티스토리로 옮긴 이유

개살구 2018. 2. 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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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했고 2006년부터 토목구조기술사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잘것 없는 컨텐츠에 주제 자체가 대중적인 것과 거리가 먼, 소수의 관심사에 불과한 내용이었기에 방문객도 많지 않았습니다만 꾸준히, 그리고 오랫동안 지속하다 보니 600여명이 넘는 이웃(구독자)이 생겼습니다.


작년 한해 많은 일이 있었고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적폐는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저의 순수함인지 적폐 세력의 강건함인지 그들은 여전히 그 위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동조자 혹은 최소한 방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중인 네이버에서 더이상 활동하는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세월의 시간만큼 포스팅 갯수도 많더군요. 금방 옮길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오랜 시일이 걸렸고 100% 다 옮기지는 못하고 시간이 지나 더이상 의미가 퇴색된 개인적 이야기들은 옮겨오지 않았습니다.


나 하나 네이버 불매운동을 벌인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처음 촛불을 들기 시작했을때 박근혜 정권이 무너질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하나의 촛불이 모이고 모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듯 적폐세력임을 알면서도 그 회사에 이득(?)이 되는 활동을 더이상 하는건 내 상식과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히 티스토리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설정할 것이 많아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차차 고쳐나가도록 하고 여전히 나혼자 중얼거림으로 그칠지 모르지만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블로그를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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