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13.)
이 책은 '신행정수도와 남북화해'라는 부제로 저자가 문화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하며 썼던 글과 오마이뉴스에 기고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던, 노무현정권 출범 직전부터 2003년까지의 주요 기사를 엮은 책이다.
나도 물론 그 당시에 인터넷판을 통해 도올의 기사를 읽었으나 이 책은 편집을 통해 기사에서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후일담까지도 추가되어 있어 신문기사를 읽을때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도올의 국가비젼이란 '평화로운 국가'와 '건강한 사회'로 축약하여 말할수 있으며 인류가 추구해야 할 이상은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자유와 평등'이 아닌 '건강'이라는 색다른, 그러나 확실한 논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 초기에 한참 이슈가 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필요성과 부시정권으로 대변되는 네오콘(Neocon, 신보수주의자)의 실체, 김대중 정권때 이루어진 대북송금을 까발린 보수언론의 선정적 보도로 인해 자살에 까지 이른 정몽헌 회장과 진정 우리가 이룩해야할 남북화해의 방향, 그리고 새만금문제 까지 당시로서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접근하여 그에 대한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도올은 중앙일보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의 역사적인 제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수행원의 일원으로 방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뒤늦게 이책을 읽었지만 책이 쓰여진 후 지금까지 그의 행보는 단순히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소신과 주관에 따라 일관된 행동을 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지성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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